인디영화 Once
Published by Nineye under Nineye's story on March 14, 2010작년 설날때인가… 그때 즈음, 영화에 대해 관심이 적어진 나에게, 좋은 영화를 찾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었고, 마지막으로 괜찮은 영화를 본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던 그 때, 음악은 나에게 좋은 영화를 선물로 주었다.
요즘도 그렇지만 그때 당시에는 일하면서 음악을 듣는 것이 습관이 되었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ㅠ,.ㅜ) 왠지 모르게 최신곡들은 마음에 와닿지 않아서 테마별로 음악을 모으게 되었다.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등등을 모으다가 드라마/영화 OST를 모으게 되었는데, 이 때 발견한 것이 인디영화 Once OST이다.
간간이 길을 가다 들려오던 멜로디… 정말 괜찮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삶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자세히 알아보지 못했었는데, 바로 그 멜로디가 Once OST 중의 “Falling slowly”였다. 처음엔 뭔지 모르고 들었다가 오랜만에 내 마음을 흔드는 노래들로 흥분되어서 영화 Once에 대해 찾아보고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서… 설날 연휴 마지막날 Once를 집에서 혼자 봤었다(ㅠ,.ㅜ).
-
-
Once는 사람의 감각을 자극하는 대부분의 요즘 영화와는 달리, 잔잔한 내용에 별다른 클라이막스도 없고 반전도 없다. 마치 일상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프랑스 작품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어떻게 보면, 음악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면 지루한 영화라고 생각되었을 것이다.
음악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이에게 상처받았다는 공통점을 가진 ‘guy’(Glen Hansard)와 ‘girl’(Marketa Irglova)이 만나, 서로의 이름도 모르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음악을 통해 상대방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내용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이 있지만, ‘girl’은 자신의 마음을 직접 내보이지 않고, ‘guy’의 끊임없는 구애는 자꾸 어긋나기만 한다. 결국 ‘guy’는 이전의 사랑을 찾기로 하고, ‘girl’은 자신을 떠났던 남편이 돌아와서 서로의 짧은 만남은 끝이나게 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음악에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베이시스트 출신의 John Carney감독과, 영국의 실력파 인디밴드 더 프레임즈의 리드 보컬인 ‘guy’역의 Glen Hansard, 더 프레임즈의 게스트로 앨범작업을 함께 한 체코의 피아니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girl’역의 Marketa Irglova… 주요 세명이 모두 뮤지션 출신으로써 최고의 음악 영화를 탄생시켰다.
많이 알려진 곡은 Falling slowly인데 이 곡 이외에도 OST내의 모든 곡들이 다 마음에 들었다. 솔로곡은 각자의 실패한 사랑에 대한 아픔이 느껴졌고, 듀엣곡은 서로를 생각하고 소중히 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영화의 스토리 진행과 차례대로 나오는 곡이 말하는 내용이 묘하게 일치하여, 음악만 들어도 영화의 내용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마 많은 사람들은 영화가 화려하진 않아서 지루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느낀 그때의 느낌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한 영화였던 것 같다. 단지 영화 속 장면뿐 아니라, 왠지 모르게 내 삶의 부분들이 머리속에 그려지면서 마치 영화 속 장면이 내 삶인 것처럼 느껴져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영화였다. 마지막 결말까지 알 수 없는 여운을 남기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내 맘에 쏙 든 영화였다.
원래 이 글은 이전 블로그였던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오늘 갑자기 “Falling slowly”를 기타로 치고 싶어서 악보를 찾다가 우연히 이 글을 보게 되었는데, 그때의 느낌이 아까워서 여기에 다시 올린다. 그리고 “Falling slowly”의 기타 악보도 다시 올린다.
-
-
-
고등학교 때 알바를 해서 산 15년된 통기타를 아직 가지고 있고, 음은 좀 많이 떨어지지만 아직 쓸만한 그 통기타로 연주를 해보았다. 직접 노래도 불렀기 때문에 임산부 및 노약자 그리고 스트레스 받기 싫은 사람은 듣지 마시길…ㅋㅋㅋ 보너스로 고등학교때 열심히 쳤던 Now & Forever도 연주해서 올린다. 역시 기타가 낡고 손가락도 굳어서…;;;

















오랜만에 글 올렸구만, 종종좀 올리셔!!!
ㅋㅋ 그러게… 요즘에 좀 보고 있는 것이 많아서 올릴 글이 수십 개는 되는 것 같은데 이넘의 귀차니즘이…ㅋ
주말에도 시간이 없으니 원…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