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신, 황매산 철쭉제에 가다…
Published by Nineye under Nineye's story on May 13, 2008이번 주말 즈음에 어머니 생신이라 집에 내려가기로 했다.
오랜만에 내려가는거라 내려간 김에 친구들이나 한번 볼까.. 해서 차를 몰고 내려갔다.
역시 3일 연속 연휴라, 일부러 토요일 저녁에 출발했지만 대전까지 엄청나게 막혔다.
결국 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 평소의 내 기준으로는 한창깨어있을 시간이지만 역시나 다들 잠들어 있어서 살금살금 들어가서 그냥 잤다…ㅋ 하긴.. 새벽 3시 정도에 잠들어서 아침 7시에 일어나는 생활은 정상적이지 않은 거지.. 왜 그렇게 생활하는지.. ㅋ 늘어나는 나이에 해 놓은 건 없어서 시간이 아까운가 보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 마자 아버지, 어머니께 인사드리고 인성이(조카)를 보러 갔다.
처음 볼 때 와는 달리 엄청 컸고 살도 엄청 쪘다. 눈을 제대로 뜨고는 내가 처음보는 사람이었을 건데
낯을 전혀 가리지 않았다. 하긴 자다가 깨도 울지도 않고 집에 있던 이틀 내내 한번도 우는 걸 못봤으니, 정말 순하다. 형하고 형수 정말 편하겠다…ㅋ
인성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부모님이 다른 사람들 손자보면서 많이 적적해 하셔서, 아직 장가도 못 가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인성이는 정말 우리 가족의 큰 선물인 것 같다. 역시 너무나 좋아하신다…ㅋ인성이를 낳기 위해서 정말 많이 노력한 형수가 고맙다.
<우리 조카 귀엽죠? 어떨 때 보면 짱구 같다는… ㅋㅋ>
어머니가 갑자기 합천 황매산 철쭉제가 너무 가고 싶다고 하셔서, 통영에 케이블카를 타고 싶다는 아버지를 제치고 황매산에 가기로 했다. 어머니 생신이셔서 어머니 힘이 좀 셌다..ㅋ
황매산은 산 정상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는 산이라서 모든 차가 정상까지 올라가려고 하면서 상당히 막혔다. 막힐 걸 예상해서 좀 일찍 출발했는데도 차가 장난이 아니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길가에 차를 대고 걸어서 가는 사람들도 있었고,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고 해서 나도 걸어가고 싶었지만, 아버지 어머니도 계시고 인성이도 있어서 그러지를 못했다.
우여곡절 정상에 도착해서 펼쳐진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산 정상에 그렇게 넓은 평지가 있을 줄은 몰랐다. 쫙~ 뻗은 평지에 무수히 나있는 철쭉들이 정말 장관이었다.
황매산은 그 넓은 평지에 전선과 같은 인공조형물이 전혀 없어서 촬영지로서 더할 나위 없이 좋고, 실제 주몽과 단적비연수의 촬영지였다. 이번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황매산 영화공원이 있다고 한다.
갈때는 많이 막히고 힘들어서 어머니는 미안해 하셨고 아버지는 통영가자며 화를 내셨지만, 도착하고 나니 어머니는 너무 좋아하시고 아버지는 아무 말씀 안하신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두 분이서 정말 재밌게 사시는 것 같다.



<정말 장관이었는데 사진 실력이 딸려서…ㅎㅎ>
어쨌든 어머니 생신 축하드리고~ 아버지 어머니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