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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새벽 백야 보드를…

Published by Nineye under Nineye's story on December 17, 2007

보드 타러 가자는 친구들의 성화에 보광 휘닉스 파크 토요일 새벽 12시~4시까지의 백야 보드를 타기로 했다.
회사 부서 워크샵때 개장 직후의 대명 비발디에서 엉망인 설질의 슬로프에서 비맞으며 보드를 탄 아픈 기억때문에 내 보딩 실력을 의심하며 보드에 흥미가 떨어질데로 떨어져서 내키지 않았지만 심심한데 할일도 없고 해서 따라갔다…
<20시 40분>
어라? 내 차 가져가기로 했는데 전화번호도 적혀 있지 않은 차가 내 차를 가로막고 있네?
어케 해야되나… ㅡㅡ;;; 친구한테 전화하니 자기는 절대 가져올 수 없다고 알아서 하라네… 몬된넘…
어쩔 수 없어서 주인 아줌마 집에 전화해보니, 자기 차라고… 죄송하다고 금방 빼겠다고… ㅡ.ㅡ 아줌마 전화번호는 필수에요!!!

<21시 00분>
“나 10분 늦을 것 같아…” 친구의 문자 메세지… 이런 제길헐… 나 이미 나왔는데…
나온 김에 그냥 가서 기다릴려고 약속 장소인 석촌역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친구한테 전화가… “나 지금 도착했는데 어디야?” 어라? 10분 늦는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석촌역 도착해보니 나도 10분 늦었다는… ㅡ.ㅡ

<21시 10분>
“근데 윤광은 어딨냐?” 이넘 회사 늦게 마쳤대.. 지금 집에 있을거야 데리러 가자..
이런! 석촌역에서 구의역까지 가려면 퇴근시간이라 오질나게 막히는 구간을 타야된다…
나의 한마디.. “잠실역까지 지하철 타고 오라 그래!!!”

<21시 30분>
드뎌 출발!!! 원래는 올림픽대로 안타고 올림픽공원을 돌아 서하남IC로 빠질려고 했는데…
두 넘의 고집에 올림픽대로를 타서 강일IC까지 돌아갔다는… 뭐 퇴근시간이니까 이해해주지… ㅡㅡ

<23시 00분>
흠… 제시간에 도착하려고 160까지 밟으면서 열라 달렸다… 역쉬 휘닉스는 좋긴 하지만 멀다… ㅠ,.ㅜ
저녁 안먹었다고 배고프다고 난리치는 윤광의 말을 무시하고 억지로 마지막 휴게소인 횡성소사 휴게소에
와서야 잠시 쉬기로 함… 잠이 오긴 했지만 그럭저럭 참을만 하네… 우동 한그릇씩 먹고,
약빨로 잠안오게 박카스 한병 먹고… 다시 출발~~~

<23시 30분>
보드 대여점에 도착… 보드 대여 예약하기로 한넘이 예약을 안해서 좋은 신발이 남아있질 않네… 제길…
후보 5개 중에 그나마 괜찮은 넘으로 잡았는데 그넘도 맘에 안들어서 걱정…
옆에 빌리는 사람들 보니 대학생인듯 보이는 여자들이 보드 대여하고 있다… 오~ 퀄리티 좋아~
친구넘들이랑 같이 눈요기 좀 하다보니 장비에 대한 걱정은 기억에서 사라졌다… ㅡㅡ
친구넘이 레귤러를 12도 -6도로 맞추길래 나도 따라서 그렇게 맞췄다… 왼쪽으로도 함 타볼려고…
그렇게 대충 빌려서 내차에 다 싣고… 어케 그게 다 들어갔나 몰라… 다시 출발…

<00시 00분>
주차하고 리프트권 끊고 착용하다보니 00시 30분 정도… 드뎌 보드 타러 간다~~~
슬로프는 총 세개가 열려 있었다… 처음엔 멋도 모르고 바로 보이는 제일 왼쪽으로 갔었는데 초급자 였나보다…
경사도 별로 없고 열라 짧다… 실망했다가 옆 슬로프로 이동…
여기는 경사는 좀 있지만 슬로프가 짧고 설질이 별로다… 초급자 코스랑 이거 밖에 없는 것 같아서 한시간쯤 타다가… 오른쪽으로 쳐다 보니 하나 더 있네… ㅡㅡ
맨 오른쪽 슬로프로 가니 매점이 하나 있어서 핫초코, 캔커피, 이온음료 이렇게 샀는데 7000원!!!
그것도 핫초코는 일반 200원짜리 자판에서 뽑아 먹는 것과 비슷한 양인데… ㅡㅡ; 뭐 어쨌든 돈이 중요하냐~ 즐겨야지…ㅋ
이쪽 슬로프로 올라가니 리프트를 한번 갈아타고 정상까지 갈 수 있네…
정상가니 완전 대박~~~ 실제 눈도 오고 정말 보드 제대로 타는 느낌!!!
대명과는 천지 차이다!!! 대명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상심했는데…
여기서는 그라운드 테크닉이 먹힌다~~~ 뭐 그라운드 테크닉이라고 해서 대단한건 아니지만…ㅋ
정말 눈이 다르니 기분이 좋다~ 작년에 조금만 타도 싫증내던 넘도 4시 가까이 타고서도 한번 더 타자고 날 꼬신다…
역시 보드 제대로 타려면 좀 멀어도 좋은데 와야하는게 당연한 것 같다…
이정도면 하이원 가는 것도 고려해 보는게… 컥…

<5시 00분>
모두 정리하고 약간의 야식도 먹고 복귀 start!!!
이런… 잠이 온다… !!! 횡성소사 휴게소 까지는 겨우겨우 갔지만… 너무 잠이 온다… ㅡㅡ;;;
한넘은 내일 출근이라고 뒷자석에 그대로 누워서 자고… 한넘은 열라 걱정한다…
근데 걱정만 하지 내 잠을 깨우지는 않는다… 이런.. 클났다..

<6시 30분 정도?>
그래서 두사람의 합의끝에 다음 휴게소인 문막 휴게서에서 좀 자다가 가기로 했다…
뒤에 넘은 무슨 일이 있든지 없든지 엄청나게 큰 소리로 코를 골면서 잔다…
옆에 넘은 휴게소 도착하자마자 잔다… 엄청 피곤했나보다…
난… 화장실갔다가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잠이 안온다… ㅡㅡ;;; 미치겠다… 내 고질병이다…

<7시 00분 정도?>
그렇게 30분 정도 눈만 감고 있다가 다시 출발… 두명은 일어날 생각도 하지 않는다… ㅋ
이런 제길헐… 눈이 엄청나게 온다… 안개까지 껴서 앞도 안보이고 도로는 눈이 가득하다…
시속 60으로 진행… 뒤에 넘 출근인데… 어쩔 수 없다… 살고 봐야지…ㅋ
경기도 지나서 서울 근처에 오니 눈도 멎고 도로도 어느 정도 괜찮은 것 같다…
다시 시속 160으로…

<8시 30분 정도?>
서울 도착… 한 넘 구의역에 데려다 주고 한 넘은 석촌역 근처 자기 집에…
그넘 자기집 대문 앞까지 차로 데려다 달라고… ㅡㅡ; 출근이니까 이해해준다…
 

드뎌!!! 나도 우리집에 도착… 너무 행복하다…

이번 휘닉스파크 원정기에서 느낀 점은??? 난 우리집이 너무 좋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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